'군주' 유승호와 김소현이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받았다. 첫 방송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다.
김소현과 유승호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극본 박혜진 정해리 / 연출 노도철 박원국)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믿고 보는 김소현 표 사극을 증명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드라마 '군주' 1, 2회에서 연유도 모른 채 가면을 쓰고 살기 시작한 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모습과 조선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를 얻은 조직 편수회가 왕실의 권력까지 쥐고 흔드는 모습들이 숨가쁘게 그려졌다.
또 극 말미 온화한 모습의 가은(김소현 분)이 등장해 아픈 아이를 차분히 살피는 장면이 담겼다.
가은은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의 엄마를 대신해 따뜻한 손길로 아이를 돌보는가 하면, 아이의 엄마를 안심시키기 위해 부러 밝게 웃어 보이는 등 지혜로운 모습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극 후반 운명적인 세자와의 만남을 예고하는 인상 깊은 엔딩으로 향후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기도.
김소현은 짧은 모습이었지만 어여쁜 미모로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내공 깊은 연기로 섬세하고 따스한 성격을 지닌 가은을 여과 없이 표현해내며 믿고 보는 김소현 표 사극을 또 한번 증명해냈다.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11일 밤 10시 3, 4회가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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